말티푸 꽁이 데리고 오다

지난 1월 21일에 만 4개월된 꽁이를 데리고 왔다. 작년 11월부터 애견샵에서 분양공고를 내놨지만, 높은 분양가로 인해 망설이고 있었는데 높은 분양가 때문인지 몇 달이 지나도 분양되지 않아 분양가도 낮아지고 계속 눈에 밟혀 데리고 오기로 마음먹고 구정 전날 데리고 오게 되었다.

 

애견샵에서는 성견시 2kg 초중반이라고 홍보하였지만, 실상은 성장기 아이에게 사료를 제대로 주지 않아 발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이고, 털관리는 하지 않아 털이 뭉치다 못해 떡져 있는 곳이 여러군데 보였다. 빗질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아, 구정 지나서 기본검진을 하고 일주일 후, 5차 접종할 때 털을 밀기로 하였다.

그리고 데리고 올 당시 애견샵에서 몸무게 측정을 하려고 하였으나, 때마침 체중계가 고장났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몸무게 자신들이 홍보한 것보다 많이 나갈경우 분양 취소될 가능성이 있어, 고장을 핑계로 측정 못하게 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구정 지나고 동물 병원에서 기본검진을 하고 몸무게를 측정하니 1.29kg 이었고, 너무 말랐으니 부지런히 먹이라고 하더라. 더불어 오른쪽 귀에 염증이 있으니 치료도 필요하다고 하였다. 정말 애견샵에서 아이 케어는 엉망이라는걸 새삼 깨달았다.

 

저체중과 귀염증 이외에는 다른 곳은 문제가 없어 다행이지만, 진짜 애견샵에 아이 케어를 이렇게 하냐고 한 소리하고 싶었지만, 싫은 소리 해봤자 의미 없을 것 같고, 앞으로가 중요하지 이미 지나갈 일으 따져봤자 의미 없을 것 같아 그만뒀다.

 

 

그리고 워낙 붙임성 있는 녀석이라 우리집에 와서 바로 적응하고 잘 뛰어 댕기며 잘 노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데리고 올 당시 그동안 제대로 못 먹어 식탐과 식분증이 있었는데, 집에 온지 한달 좀 지나니 식분증은 많이 없어졌는데, 식탐은 여전하다.

털이 떡져 있어서 어쩔수 없이 3mm로 밀고나서 찍은 사진이다. 이 당시 모든 옷이 헐거웠는데... 지금은 딱 맞는 사이즈가 될 정도로 살도 오르고 많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