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이... 애착 장소

이 녀석에게 나만의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다.

청소하는 동안 계속 방해되어 쇼파 위에 있게 하였드만, 담요의 촉감도 좋고 푹신한 자리가 맘에 들었는지 거서 잠들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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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졸리면 쇼파에서 올려달라고 쇼파 앞에서 애절한 눈빛으로 눈물을 흘리면 나만 바라본다. 안쓰러운 마음에 몇번 올려주었드만 여기가 자신을 위한 자리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

 

아무래도 나쁜 버릇이 들 것 같아 올려달라고 해도 올려주지 않으니, 지집을 놀이기구 또는 이갈이 도구를 생각해서 그런지 이리저리 끌고 다니드만... 볕이 들어오는 쇼파 가장 자리로 끌고 와서 낼름 지집으로 들어가 이렇게 누워서 자더라... 하아...;;

사진 2023. 2. 28. 오후 12 37 46.jpg

사람이나 동물이나 따뜻한 곳은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 꽁이 집을 볕 잘들고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쇼파 구석 자리로 옮겨야 되는게 아닌가 싶네...

 

강아지 훈련사가 말하길 강아지 집은 외부에 노출된 자리보다는 밀폐되어 잘 안보이는 곳이 좋다고 하던데... 그렇게 따지면 쇼파 구석 자리가 딱이긴 한데... 그쪽 자리에 우퍼가 있어서 오히려 정서에 안좋을 것 같은데... 꽁이 집 위치를 좀 고민해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