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구입한 앱 UpNote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로 시작한 블로그를 호스팅 비용 부담과 각종 스팸성 댓글로 인해 2006년에 티스토리에 둥지를 만들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블로그 데이터를 다 지우고 다시 시작한 "기억저장소" 블로그가 언제까지 유지될 지 모르겠다.

 

티스토리가 요즘 행보를 보면 다음의 여러 서비스를 종료했듯이 수익성 악화되는 사업인 티스토리를 종료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든 떠나가려든 유저를 붙잡기 위해 챌린지 이벤트다 뭐다 하는데 이것도 신통치 않으니 요즘은 챌린지 이벤트도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티스토리 장점인 애드센스 설치도 약관 변경으로 카카오 자사 애드센스 광고도 강제로 삽입되니 블로그가 아주 광고판이 되는 것 같아 계속 유지해야 되나 싶기도 하다.

 

이러다보니, 이런저런 자료를 정리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한데 워드프레스는 제대로 사용하려면 구독제 방식을 선택해야 하고, 네이버 블로그도 그닥 땡기지 않아 마크다운 형식에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앱을 찾다보니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업노트(UpNote)이다.

 

노트 앱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에버노트지만 각종 플러그인 추가로 무거워졌다는 말도 있고, 그리고 구독형이라 별로 땡기지 않았다. 그렇다고 무료 앱은 옵시디언을 설치해봤는데 깔끔한 디자인은 맘에 들었지만 클라우드 미지원과 2% 부족한 아쉬운 기능으로 포기를 하였다.

 

여러 노트 앱을 설치해보고 간단히 사용해 본 결과, 가장 심플하고 가벼우면서도 내가 원하는 기능이 다 있으며 앱이 바로 업노트였다. 그리고 구독 요금제도 있지만, 약간의 가격이 나가지만 Lifetime 요금제도 있어, 일단 몇 일 써보고 결정하기로 하였다.

무료 버전은 50개 페이지까지 생성 가능하지만 표 생성이나 PDF, Markdown 형식으로 변환은 지원되지 않는다. 요즘 이런 저런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데 표를 만들어 좀 깔끔하게 작성하려고 하였으나 무료 버전은 표 생성이 지원하지 않아 바로 결제하여 위와 같이 깔끔하게 표를 생성되는 것을 보고 아주 맘에 들었다.

 

이번에 회사에서 사용할 자료를 정리하면서 업노트에 앞으로 개발 노트를 정리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티스토리가 언제 문 닫을지 모르니 업노트에 작성하는 것을 지향해야 할 것 같다.

 

정말 어쩌다가 티스토리가 이렇게 되었는지....

결론은 검색 시장에서 다음의 영향력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이렇게 된 것인지, 아니면 서자 출신이라 찬밥 신세되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죽은 아이 고추 만지는 것도 아니고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 다 떠나 보내고, 수익성에 급급한 나머지 블로거가 생성한 컨텐츠에 카카오 자사 애드센스 삽입하였지만 이것 마저도 원하는 수익이 안나오면 과연 티스토리 운명은 어떻게 될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