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맥북을 받아 사용하면서 윈도우 노트북과 차이점을 체감했던 것이 바로 마우스 없이 노트북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었다. 뭐 그래픽이나 PPT 작업을 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코딩할 때는 딱히 불편함이 없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트랙패드 터치로 인한 키 입력 오류는 생각보다 발생하지 않아서 이래서 사람들이 트랙패드가 최고라는 말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퇴사자가 사용했던 트랙패드를 몇개월전에 받았지만, 산적해 있는 일도 많고 사내에선 노트북을 덮고 쓰기 때문에 외장 키보드와 마우스로 작업하여 트랙패드를 딱히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맥미니를 구입한 기념으로 트랙패드를 제대로 사용해보고자 지난 구정 연휴동안 사내 트랙패드를 집으로 잠시 가져와서 사용해본 결과 신세계를 경험되어 당근으로 중고거래를 시도한 끝에, 연휴 끝나고 거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친척에게 넘겼다는 애기를 듣고... 그냥 새제품을 사기로 맘먹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중고거래를 하려고 했는데, 중고가도 새제품의 절반 가격이고 배터리 수명도 다된 제품이 있는 것 같아서 맘편하게 새제품으로 구입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새제품은 충전포트가 라이트닝이 아니라 USB-C 타입이다...!!!
블랙 색상이 동일 가격이어도 화이트를 살 생각이었지만, 왜 블랙 색상은 무려 3만원이상 비싼지 이해가 안된다. 코팅을 다르게 하는지 아니면 페인팅 비용이 비싼지 안그래도 비싼 제품이 더 비싸게 느껴진다. 이런거 보면 애플은 정말 장사를 잘한다. 어차피 살 사람은 사니깐...
이제 마지막으로 사야될 것이 데이터 백업용으로 NVME M.2 2TB를 구입할까 하는데, 데이터 백업용인데 꼭 NVME 방식으로 사야되나 싶기도 하고 지난번에 구입한 하기비스 도킹스테이션에 NVME 슬롯이 있어 놀리것 같아 구매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당장은 SSD 2.5인치가 480GB라 사용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이긴 하는데 꼭 사야되나 싶긴하다.
이번에 맥미니 M4를 구입하면서 부가적으로 구입한 것들이 많아서 결코 싸다고 생각되어지진 않는다. 이것저것 따져보니 조만간 맥북 Air 가격이 나올기세인기 하다. 원래는 집에서도 맥북 에어를 장만하려다가 맥미니가 가성비 좋다고 해서 샀는데... 허참... 이것저것 사고보니 만만치 않은 가격에 슬슬 주머니 사정이 안좋아지고 있는 현실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