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 같다.
작년 한해 정말 다사다난 했고, 정신없이 개발 일정과 개발 품질이라는 내적 갈등 속에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없을 정도다. 올 초부터 한숨 돌릴 수 있는 환경이 되고,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로 무엇을 할까 하다가 그동안 넘사벽 가격으로 엄두도 내지 못했던 macOS 제품인데, 드디어 구매력이 생긴 제품이 출시하여 눈 딱 감고 지르기로 하였다.
그것은 바로 가성비 갑으로 알려진 바로 Mac Mini4 이다. 물론 가성비 갑을 느끼기 위해 깡통 모델로 대학생 조카의 교육 할인을 적용하여 74만원이라는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구입하게 되었다. 원래 작년 말에 구입하려고 하였으나 신학기 프로모션 기다렸지만, 역시 애플은 램 증가 시킨 것으로 만족하라고 하는 것 같다. 진짜 여기서 단종된 에어팟까지 프로모션 상품으로 주었다면 진짜 가성비 갑이었는데, 좀 아쉽긴 하다. 그래도 애플 제품군에서 이정도 가격이라면 눈 딱 감고 지를 수 있는 수준이었다
2011년부터 사용한 우분투를 드디어 떠나 보낼 시기가 온 것 같다. 2023년 이직한 회사에서 개발환경이 애플빠인 팀장의 영향으로 모든 팀원이 윈도우 계열 노트북이 아닌 macOS의 맥북 환경으로 설정되어 있어, 그동안 비싸서 사용해보지 못했던 macOS가 설치된 맥북으로 받아 1년이라는 기간동안 적응하면서 10년 이상 함께 해왔던 우분투가 투박하고 단축키 문제로 인해 불편해지기 시작하였다.
1월 8일에 주문해서, 지난주까지 출고되지 않아 아무래도 구정 지나서 받겠거니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1월 24일에 배송되어 구정 연휴에 가지고 놀 장남감을 수령하여 내심 천천히 세팅하면서 블로그에 포스팅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1년 이상 macOS를 사용해서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입사 초기 한번 셋팅한 이유로 포멧없이 그대로 사용한터라 Mac Mini를 받아 다시 셋팅하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차피 BSD 기반으로 명령어나 터미널 사용에는 큰 무리가 없었으나 UX 설정은 여전히 익숙치 않아 블로그에 하나씩 정리해 두려고 한다.
그동안 윈도우 없이 우분투만으로 10년이상 사용했는데, 막상 우분투를 떠나보내려니 좀 아쉽기 하지만, 회사와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 삑사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과 아무리 우분투를 이쁘게 꾸며도 macOS 짝퉁이라는 꼬릿표를 달고 다녔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에 만족하다. 어떻게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보다 더 폐쇄적인 생태계인데 전 세계적으로 매니아측 확보로 인해 소니 실패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진형으로 지원 없이 이렇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 새삼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