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입력소스 관리 앱

우분투를 사용할 때는 프로그램을 전환하여도 현재 입력소스 상태가 아닌 프로그램에서 사용한 입력소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이것이 이렇게 중요한지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

 

macOS는 입력소스는 모든 앱에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특정 앱에서 한글로 입력소스를 설정한 상태라면 다른 앱으로 전환하여도 한글 상태가 유지된다.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요즘 개발하는 제품의 UART가 LPUART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글 입력이 들어오면 타겟보드의 UART Rx가 먹통 되는 현상 때문에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사용하는 시리얼 프로그램인 Tiny Serial에 버그가 있는줄 알고 원인을 찾았지만 딱히 문제 되는 부분이 없어 고민하고 있던 중 SecureCRT나 Serial IOIO 앱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원인을 찾아보니 LPUART는 Low Power에서 사용가능한 UART이기 때문에 OverSampling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오류비트가 들어오면 처리를 못하여 UART Rx가 먹통이 되는 것이었다.

 

간단히 LPUART에 한글 입력이 들어가면 100% 입력이 먹통되어 타겟보드를 리셋하는 일이 너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그리고 전원 입력이 들어오면 그라운드가 불안정하여 먹통 되는 현상도 종종 발생한다.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일단 이건 무시하고 시리얼 프로그램에서 한글 입력을 막기 위해... 앱마다 입력소스를 유지하는 앱을 찾다 Input Source Pro 발견하여 블로그에 정리해 둔다.

아직 베타버전으로 유료 앱은 아니지만 정식으로 공개되면 유료 앱이 될듯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에 받아서 설치해 본 결과 매우 만족스럽다.

앱마다 입력 소스를 지정할 수 있으며, 내 경우는 iTerm2를 이용하여 시리얼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때문에 다른 앱을 사용하다가 iTerm2로 전환하여도 무조건 입력 소스가 영어로 설정되도록 하였다. 이제 한글 입력으로 LPUART가 먹통 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타겟보드에 LPUART가 아닌 UART 포트로 설정했으면 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으나, 이미 UART 포트는 전력량계와 안드로이드 앱에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데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LPUART를 디버그 콘솔로 설정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LPUART가 먹통 되는 빈도수를 줄일 수 있는 것에 만족하도록 하자.

 

이건 유료 앱으로 전환되더라도 저렴한 가격이라면 구입해서 사용할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정신건강에 해로울 것 같다. 진짜 시리얼 프로그램 문제로 SecureCRT를 15만원주고 구입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