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이, 간식은 숨기는 것이 제맛...?

이 녀석은 오리근위(똥집)을 주면 바로 먹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

좋아하는 것 같은데... 먹는척 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것을 나중에 먹으려고 하는건지 숨기기 바쁘다.

 

 

사료는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주면 정신없이 먹어 치우는데, 오리똥집이 맛이 없는건지... 이갈이 할 시기라 입질이 심하거나 어디 외출할 때 하루에 하나씩 주는데, 처음에는 정신없이 잘 먹었는데 요즘에는 조금 먹다 말고 숨기기 바쁘다.

 

입맛에 안맞는 건지, 아니면 너무 딱딱해서 먹기 시른건지...

가끔 내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숨겨둔 오리똥집을 들고와서 먹기도 하는데...

왜 줄때 안먹고 내가 퇴근하고 오면 물고 올까...? 내가 안먹어서 치워버리니 뺏길것 같아 물고와서 먹는거니...?

 

강아지 행동을 요즘 이해하는데 쉽지 않음을 느낀다... 이거 1월에 600g이나 주문해서 아직도 반이상 남았는데 언제 다 먹을란지... 앞으로 간식을 살 때 한번에 왕창 사는 일은 조심해야 될 것 같네...

처음 줄때는 이렇게 맛있게 먹었는데... 요즘 먹을 땐 통 시원찮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