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푸 꽁아... 그 슬리퍼 내꺼야...!!!

이녀석이 슬슬 이갈이 시기라 씹으면서 이갈이 하라고 오리똥집을 집이 빌 때 하루 하나씩 주는데, 이녀석을 사료가 체질인지 간식을 주면 바로 먹지 않고 어디 짱박아 두려고 한다. 사료가 안맞는 것인지 본능적으로 이건 나중에 먹을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숨겨놓는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뺏어서 먹으러는 액션을 취하면 먹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흠...

살도 많이 오르고 이제 우리 집이 편해졌는지 밤새 숙면을 취한 이녀석은...

새벽 잠이 없어... 내가 출근 준비하려고 잠자리에서 뒤척이면 밥돌라고 아양을 엄청 부린다...

 

화장실가서 대소변 보고 나를 빤히 보면서... 아침 볼일 다 봤는데... "왜 아무것도 없어...?" 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애절한 눈빛(?)을 보낸다. 난 졸린 눈으로 아침과 펫밀크를 챙겨주고 씻으로 가면 다 먹었으니 이제 놀자고 난리를 친다.

 

이제는 몸무게도 2kg을 훌쩍 넘고, 충분한 숙면으로 체력이 완충이라 아침 6-7시 사이가 가장 활발한 것 같다. 지 집을 뒤엎지 않나 끌고 다니면서 물어 뜯지 않나... 그런데 요즘은 고무 재질의 화장실 슬리퍼에 꽂혀서 다른건 관심 밖이다.

 

 

아침부터 화장실 슬리퍼를 물고 요리저리 뛰어다니는 것을 보면 정말 어질어질하다... 거실 화장실 슬리퍼를 욕조 위에 올려두면 조용히 안방 화장실의 슬리퍼 물고 온다. 다이소 가서 꽁이 전용 슬리퍼를 하나 사야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