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입문

신입으로 입사하여 강산이 변할정도로 오래 다녔던 첫 직장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위한 이직을 하였으나...

새로운 도전이 이렇게 빨리 올지는 몰랐다. 당연히 새롭게 시작한 일이라도 업종이 다르지만 큰 틀에서 펌웨어 개발이기 때문에 당연히 리눅스 환경에서 개발하겠거니 했는데, 개발 노트북으로 맥북프로를 줄 것이라고는 1%의 생각도 갖고 있지 않았다.

 

사내 보안 프로그램으로 인해 대부분 윈도우 노트북에 Virtualbox 또는 Docker를 사용하여 개발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맥북을 제공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래서 입사한 첫날부터 첫 사용하는 OS로 살짝 적잖은 당황을 하였고, 개발환경을 모두 macOS로 구성하여 펌웨어 파트 전원 맥북을 사용하는 것 보고 또 한번 놀랐다. ㅎㅎ;;

 

항상 macOS는 한번쯤 써보고 싶었으나, 애플 제품군의 판타스틱한 가격을 보고 마음을 접어두었는데 새로 시작한 곳에서 펌웨어 개발을 하는데 맥북을 제공하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맥북프로 라인업에서 가장 비싼 맥북프로 14인치 M2 Max를 제공할 줄이야... ㅎㅎ

 

하지만... 입사 한달 안으로 OCPP 풀스택을 구현하여 인증할 정도로 준비하라는 지령이 떨어져서...

최소 세팅과 개발 환경만 구성하여 한달동안 제대로 세팅도 못하고 구현 및 테스트에 집중해서 맥북 기능을 10%로 못쓰고 있는 현실이 항상 안타까웠으나, 다행이 기본 구현 및 테스트를 완료하여 이번 추석에는 맥북을 가지고 놀아보려고 한다.

맥북을 쓰면서 정말 몹쓸이라고 생각한 것이 macOS의 탐색기인 Finder와 단축키가 기존 윈도우나 우분투와 달라서 처음 1-2주는 아주 환장할 것 같았는데, 한달정도 지나니... 이제는 우분투에서 맥 단축키를 누르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

 

아무튼 이번 추석을 맥북과 함께 보내야겠다.